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사업지연이 곧 사업비 증가로 직결되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하지만 대다수 추진위원회와 조합들이 분쟁에 휩싸이면서 귀중한 시간을 낭비한다.
이런 가운데 뛰어난 추진력과 정확한 업무처리, 투명성·전문성을 바탕으로 재개발 사업의 성공사례를 써내려가는 이가 있다. 바로 의정부 중앙생활권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3구역) 신덕균 조합장이다.
신 조합장을 필두로 3구역은 ▲정비구역지정고시(2010) ▲조합설립인가(2011) ▲사업시행인가(2016) ▲관리처분인가 고시(2018) ▲이주·철거완료(2019) ▲일반분양(2020) 등을 착착 진행해왔다.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로 탈바꿈되는 3구역은 입지 면에서도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주거편의성이 우수하고, 도심에서 보기 드문 자연환경까지 갖췄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은 최고 77대 1, 평균 2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으며 일반분양가격은 평균 1,560만 원대로 의정부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그렇다고 3구역이 걸어온 길이 마냥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연립, 다세대주택이 대다수로 면적 대비 토지등소유자가 많아 사업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비례율이 70%도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한마디로 조합분양 물량이 많고,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사업성이 현저히 떨어졌다.
신 조합장은 “동의서 징구 당시 이구동성으로 3구역은 ‘사업이 불가능하다’고 반대했다”며 “그러나 인근 구역들이 재개발을 진행하고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 3구역은 더욱 낙후될 수밖에 없으며, 재개발에 대한 조합원들의 열의도 강했다”고 당시를 설명한다.
이에 그는 재개발사업 초기 단계부터 조합원들에게 3구역의 상황을 투명하게 알리고, 재개발 추진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다행히 상습침수지역이란 지리적 특성으로 재개발 대상지역에 편입됐다.
이후 신 조합장은 사업성을 높이고자 골몰하며 밤낮없이 뛰어다녔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시키고, 용적률 300%를 적용받은 것이 일례다.
각고의 노력으로 ‘지난날 위기는 오늘의 기회’가 됐다. 분양시장이 안정화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일반분양가격이 상승해 비례율이 100% 이상 상향하게 된 것이다.
2023년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은 용적률(299.53%), 건폐율(22.59%)을 적용해 지하3~지상35층 높이의 아파트 92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립된다.
이외에도 신 조합장은 ‘의정부시 주택정비사업조합연합회’ 회장을 맡으며 연합회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시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소홀함이 없다.
신덕균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신뢰·지지 덕분에 어려운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하며 “조합이 해산하는 그날까지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우직하게 중앙3구역을 지키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신덕균 조합장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한편, 중앙생활권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신덕균 조합장은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의 전문성과 투명성 강화에 헌신하고,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의 주거품격 향상을 도모하며, 재개발사업 신뢰도 증진 및 조합원 권익 제고에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1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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