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옛 중앙선 열차 부지가 관광·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8일 세종정부청사에서 단양군, 안동시, 원주시 등 지자체와 함께 기존 중앙선 철도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각 기관은 지난 1월 중앙선 청량리~안동 구간을 오가는 KTX가 개통되면서 옛 기능을 상실한 옛 단성역, 안동역, 원주역, 중령역 구간과 폐 철길 부지 등의 구체적 개발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단양군은 풍경열차, 레일바이크 등 관광시설 및 지역주민을 위한 농산물 판매장 등 편의시설을 통해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을 제시했다. 안동시와 원주시도 각각 기존역 주변 도심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각 지자체의 관심을 촉구했다.
단양군은 철도공단과 사업주관자 간 사업추진협약체결과 출자회사 설립을 각각 3월과 5월에, 원주시는 사업주관자 공모와 안동시는 사업계획 수립을 12월에, 내년 12월에는 사업주관자 공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 등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점·사용료 감면 검토 등 지자체가 철도자산을 활용한 개발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국토부와 철도공단는 철도 고속화 및 전철화 사업 진행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기존 노선의 폐선로 등 유휴 부지를 보다 가치 있게 재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옛 동해남부선 구간인 부산시 해운대구 ‘해변열차 및 스카이캡슐’사업을 추진했다. 영동선 강원도 삼척시 ‘관광용 스위치백 트레인’, 경춘선 강원도 춘천시 ‘레일 바이크 및 김유정역 문학공간’ 등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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