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30년 인공관절 분야의 묵묵한 외길행보를 걸어온 (주)루트락(http://rootloc.com/) 박종진 대표가 인공관절 국산화에 사활을 걸고 글로벌시장 제패에 본격 나섰다.
박 대표는 “이미 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는 인공무릎관절 수술이 보편화된 추세지만, 인공관절 시장의 85% 이상이 수입산에 점유당한 실정”임을 토로하며 “국내 기술을 통해 한국인 체형에 부합한 인공관절 개발을 이뤄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는 사명감을 품게 됐다”고 설명했다.
1987년 대웅제약 입사를 시작으로 동아제약 등 유수의 제약사를 비롯해 척추임플란트 글로벌 메이저 기업인 스트라이커(Stryker Corporation) 한국 지사에 총판책임자로 근무한 박 대표는 인공관절 내수시장의 절대적인 수입의존율을 몸소 경험하게 됐다고 한다.
탄탄대로가 보장된 성공가도를 뒤로 한 채 ‘인공관절 국산화’란 비포장도로를 선택한 그의 용단에는 ‘우리 기술로 한국인은 물론, 전세계인의 관절 건강을 지키겠다’는 원대한 목표의식이 투영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탄생한 루트락의 자체 인공관절 브랜드 ‘센트락(CentLoc)’은 현재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써 미국은 물론, 중국·인도 등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활발한 해외진출 비즈니즈 공략에 한창이다.
여기엔 ‘센트락’의 제품력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척추·관절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노하우를 보유한 전문의 및 연구진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제품 규격(size)·모양에 정밀함을 더한 것이 대표적 일례다.
또한 수술에 편리한 도구의 경우 조작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고 있어 의료진(surgeon)의 니즈(needs)에 맞춰 수정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지녔다.
요약하면 FDA 승인을 받은 뛰어난 제품력과 우수한 인적 인프라를 토대로 의료진을 배려한 편리한 수술기구 제공과 사후서비스에 이르는 차별화된 일련의 플랫폼이 돋보인다.
최근엔 인공관절에서 나아가 고관절 및 척추임플란트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함에 따라 향후 정형외과 분야의 ‘Total Supplier(종합 공급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그 첫 단추로 지난해 코넥스에 상장한 루트락은 지속적인 매출신장을 기록해 단기간 내 코스닥 시장 조기 진입을 달성하겠다는 밝은 청사진도 꾸렸다.
박 대표는 “미국 출시를 앞둔 ‘센트락’은 첨단 원천기술의 집약체이자 토종 인공관절의 자부심을 지켜갈 품질혁신의 산실이 될 것”이라 자신감을 드러내며 “때론 힘들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소명의식을 되새겨 후배들에게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지치지 않는 열정을 빛냈다.
한편 (주)루트락 박종진 대표이사는 30년 노하우에 기반을 둔 차별화된 R&D(연구개발) 인프라 강화를 통한 인공관절 '센트락' 독자개발에 정진하고, 철저한 고품질 인공무릎관절 국산화 원천기술 확보에 앞장서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이끌며, 글로벌시장 개척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1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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