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어른들의 세상에 적응하는 모든 아이들이 전하는 공감과 감동의 스토리 영화 <아이>가 개봉한다.
영화는 아이 ‘혁’을 둘러싼 일찍 어른으로 커야 했지만, 아직 어른이 될 준비가 안 된 채로 어른이 되어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보호종료아동 ‘아영(김향기)’은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보육원이 있지만, 이제 어른이 되었고 스스로 삶을 책임져야 하는 나이가 된다.
그녀는 고장 난 세탁기 하나 고쳐주는 사람은 없는 상황에서의 힘겨움을 불평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고 살아가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
아무도 가르쳐주는 어른이 없기 때문에 세상의 규칙에 적응하기 힘들었고, 방법을 몰라 실수를 반복한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부적응’과 ‘실수’의 책임은 어른이 되어버린 스스로가 감당해야할 몫이 된다.
그러면서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 ‘영채(류현경)’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엄마라는 위치에 있는 어른이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이 하루하루를 버티며 홀로 아이까지 키워내야 하는 삶은 그녀에게 너무도 버겁다.
아이의 삶까지 책임져야 하는 진짜 어른의 세상에서 방황하지만, 베이비시터 ‘아영’을 만나 어른이 되고 처음으로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발견한다.
영화는 이처럼 세상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은 채 어른이 되어버린 두 명이 ‘아이’를 통해 성장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러면서 상처 가득한 세상에서 마주친 살아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낼 두 배우 중 ‘아영’에는 <신과함께> 시리즈, <증인>, <우아한 거짓말> 등을 통해 러블리한 매력과 섬세한 연기력을 많은 사랑을 받은 김형기가 영화 <기도하는 남자>, 드라마 [남편한테 김희선이 생겼어요] 등의 작품에서 다채롭고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류현경이 ‘영채’로 각각 캐스팅돼 관심이 집중된다.
어른 세상의 소외와 무관심을 정면으로 맞서 이겨내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그녀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전하러 2월 10일, 오늘 극장가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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