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대학로의 주목 받는 연극 창작집단 LAS가 신축년을 여는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7일부터 '라스낭독극장'을 펼친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라스낭독극장은 다양한 장르의 텍스트를 배우들이 직접 읽어서 '보여주는 입체낭독극'을 표방하며, LAS의 시선으로 고전 작품들을 재창작한다.
올해는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가 무대다. 파트1 '우투리: 가공할 만한'(7일 오후 8시·9일 오후 7시·10일 오후 3시), 파트2 '지혜의 방'(8일 오후 8시·9일 오후 3시·10일 오후 7시), 파트3 '한성의 이발사'(14~15일 오후 8시·16~17일 오후 3시)가 선보인다.
홍단비 작가와 극단 대표인 이기쁨 연출이 협업하는 '우투리: 가공할 만한'은 한반도 각지에 전해진 '아기장수 우투리' 설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짙은 회색의 시멘트 집에서 태어난 '3'이란 여자아이의 이야기다. 김희연, 한송희 등이 출연하고 '와일 어슬립(While asleep)'이 음악을 맡는다.
작가 겸 배우 이주희와 이다빈 연출이 협업하는 '지혜의 방'은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가 모티브다. 잃어버린 목소리를 찾고 싶은 두 아이와 그 아이들을 찾는 한 엄마의 이야기다. 홍보람 음악 감독이 함께하며 이새롬, 이주희 등이 출연한다.
'한성의 이발사'는 프랑스 작가 보마르셰가 1775년에 희곡으로 발표한 '세비야의 이발사'가 바탕이다. 풍자적 로맨스 코미디로 1895년 단발령으로 통곡의 땅이 된 조선의 한성이 배경이다. 정하린 작가와 음악극 '우리별'의 신명민 연출이 함께 한다. 와일 어슬립의 김희은 감독이 음악을 맡고 채연정, 김다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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