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수산자원 감소와 조업경쟁의 심화 등으로 연·근해어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그래서 해양수산부는 ‘총허용어획량(TAC) 중심의 자원관리형 어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와 발맞춰 ‘(사)충남보령근해안강망협회 박상우 회장’이 수산자원 회복과 준법조업의 계도 등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박상우 회장(순복수산 대표, 서해근해안강망연합회 회장)은 2017년 ‘사단법인 충남보령근해안강망협회’의 제8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1년간 회원들을 만나 설득한 끝에 2018년 ‘어업자 자율협약’ 체결과 ‘준법조업 선언’도 이끌었다.
그 협약의 3대 실천과제로는 ▲규정 통수인 20통 이내 어구 사용 ▲포획·채취 금지 기간(금어기), 금지 체장(몸길이/치어보호) 준수 ▲조업 구역 준수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수산자원 보호와 준법조업 시행, 회원·어업자들의 화합증진 및 업종 간 분쟁해결’ 등으로 ‘지속가능한 어업 실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런 충남보령근해안강망협회(이하 협회)는 ‘어업단체가 먼저, 자발적으로 준법조업 의식 향상’에 기여한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2019년 어업질서 준수 우수단체’로 선정되면서 해양수산부장관상과 상금(1000만원), 인증패도 받았다.
그리고 협회는 2018년부터 ‘수산자원의 회복과 증식을 위한 치어 방류 사업’ 전개에 구심점이 되어왔다. 지난해까지 회원들의 모금만으로 ‘치어 방류 사업(꽃게 치어 방류 등)’을 펼쳤고, 올해는 보령시와 함께했다.
박상우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율규약 제정과 준법조업 실천에 동참한 어업인들 덕분으로 협회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어업질서 확립, 수산자원 회복 등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충남 보령·서천·태안지역 근해안강망어업 회원들로 구성된 ‘서해근해안강망연합회(이하 연합회)’의 회장도 맡고 있다. 지역전체의 근해안강망 120여척 가운데 106척은 연합회원이다.
특히 연합회는 지난해 ‘TAC 기반 어업규제 완화 시범사업(해양수산부 주관)’의 대상자로 뽑혔다. 전국에서 2개소가 선정됐고, 그중 하나인 연합회는 ‘어류분류망의 일부 변형 및 중간세목망 사용’을 허가받았다. 한마디로 근해안강망의 숙원사업인 ‘세목망 규제 완화’를 이뤄냈고, 관련법의 시행령도 올해 통과됐다.
이에 연합회는 올해 1월, 정식으로 출범하며 발대식과 더불어 ‘서해근해안강망어업인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어업인들의 단결과 화합은 물론 어업질서 확립을 위한 결의도 다졌다.
그 선봉장으로 추대된 박상우 회장은 13년간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귀어했다. 고향인 보령으로 돌아와 짧은 기간에 성공한 수산경영인이기도 하다.
현재 ‘순복수산 대표’, ‘(사)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보령시협의회 수석부회장’으로서 지역사회와 수산업의 상생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보령근해안강망협회 차원에서 이웃돕기 성금 기탁, 물품 후원 등의 기부와 나눔 활동도 지속해왔다.
박 회장은 “어업인 스스로가 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나서, 정부에게 제도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며 “그 수순으로 ‘TAC 시범사업자’에 선정되어 ‘세목망 규제 완화’를 이뤄낸 것이 가장 보람차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아가 그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어업·수산업 실현’, 근해안강망어업인과 수산경영인들의 권익증진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봉사할 것”이란 포부를 나타냈다.
한편, (사)충남보령근해안강망협회 박상우 회장은 지속가능한 수산·어촌 경쟁력 강화와 어업인의 권익 대변에 헌신하고, 수산자원 회복 및 어업질서 확립을 도모하면서, 이웃사랑 실천과 지역사회 상생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0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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