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이번주 전국적으로 발생한 강한 한파로 인해 우리나라 연안에 국지적으로 저수온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오후 2시 서해와 남해연안에 저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양기후 분석 결과에서 올 겨울은 평년보다 다소 낮은 수온 분포를 보이고 강한 한파가 간헐적으로 발생해 서해 연안과 남해 내만 해역에 일시적·국지적으로 강한 저수온이 나타나 양식생물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해수부는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최근 수온이 평년보다 다소 낮아지자 지난해 보다 약 10일 정도 빠르게 저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한 것이다.
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역의 수온 변동 추이를 살펴볼 때 12월 하순 충청남도 가로림만과 전라남도 함평만 일대의 수온이 4℃ 부근까지 떨어져 관심단계를 넘어 주의보 발령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해수부는 과학원과 지자체가 합동으로 운영하는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통해 저수온에 취약한 품종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사육밀도와 사료량 조절 등 겨울철 어장관리요령을 지도할 계획이다.
이수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양식장 저수온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정도도 최소화될 수 있도록 어업인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하고 겨울철 어장관리 요령 등에 따라 저수온 대응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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