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환경부와 강원도,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는 17일 오후 강원도청(춘천시 중앙로 소재)에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춘천시 동면 일대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연간 수온이 6~13℃인 소양강댐 심층수 24만 톤(일)을 활용해 수열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설비 규모는 1만 6,500냉동톤(RT, Refrigeration Ton)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롯데월드타워의 5배가 넘는 규모다.
수열에너지는 전기에너지를 많이 쓰는 데이터센터와 같은 에너지 다소비 시설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에너지로 주목을 받는다.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는 수열에너지 수요층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스마트 농업단지, 스마트 주거단지, 물에너지기업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최근 완료된 예비타당성조사(KDI)에서도 높은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날 체결한 협약이 수열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물과 에너지 사용에 관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수열에너지 클러스터가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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