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1920년 ‘민족체육’의 기치 아래 조선체육회가 세워지고, 한 세기가 지났고 지난 100년, 체육은 우리 국민들께 감동과 희망을 주었다"며 "한계를 뛰어넘는 체육인들의 열정과 노력에 국민은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지난 100년, 체육은 대한민국 성장과 한반도 평화를 이끈 발판이었고 특히, 88서울올림픽은 체육은 물론 경제, 문화,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거대한 도약의 기회가 됐습니다. 개발도상국이었던 우리나라를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성장시키는 발판이었다"고 평가한 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체육인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어 "32년 전 88서울올림픽을 최고의 지구촌 축제로 성공시켰던 바로 이 자리에서 우리는 오늘 대한민국 체육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한다"며 "미래의 체육은 사람 중심 체육,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체육, 국민과 함께 하는 체육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를 위해,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학교체육의 선진화, 생활체육의 상생 발전 등 스포츠 혁신을 위한 체육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가겠다. 체육인 여러분과 힘을 합쳐, 체육인의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뒤 "국민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스포츠 선진국’으로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끝으로 "요즘 코로나19로 체육계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으로, 우리 다시 한 번 손에 손을 잡고 힘을 모읍시다"면서 "체육 100년의 저력이면,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지난 100년간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신 선수 및 지도자, 체육행정, 학계 등 체육인들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최근 드러난 체육계의 여러 문제점 및 현안사항들을 반성하고 되짚어봄으로써 2020년을 국민과 함께 할 미래 100년을 새롭게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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