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10말부터 오리류가 전국에 본격 도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경부가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AI) 예찰 강화에 나선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80곳을 대상으로 겨울철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176종 57만 5,277마리의 겨울철새가 도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도래한 겨울철새 중 오리류, 기러기류 등 26종이 전체 개체수의 73.7%인 42만 4,120마리다. 특히 9월부터 도래하기 시작한 기러기류가 35만4,988마리로 가장 큰 개체군을 차지하고 있다.
개체수가 많은 지역은 간월호(20만 947마리), 시화호(4만 8,330마리), 부남호(4만 5,448마리), 임진강(4만 970마리), 철원평야(3만 9,088마리) 등 중서부 지역이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해에 비해 겨울철새의 분변을 10% 확대한 4만4천점을 검사하고 야생동물질병진단기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받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야생조류 국내 도래시기, 분포와 이동현황, 야생조류 검사 결과 등의 정보를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등 방역 당국에 제공해 농가방역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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