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친구들과 놀이공원에 가려고 아버치 차량을 몰래 몰다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낸 중학생이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4일 무면허로 아버지 차를 몰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중학교 2학년생 A(14·여)양 등 중학교 2~3학년생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양은 지난 2일 오후 11시7분 광주 광산구 광주공항에 주차된 아버지의 외제차를 면허 없이 몰고 나온 뒤 다음 날인 3일 오후 11시40분께 경기도 북오산 IC 주변 고속도로에서 가드레일과 다른 차량을 연이어 충격한 혐의다.
이 사고로 다른 차량 운전자가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남자 또래 2명, 여자 또래 1명과 함께 서울의 한 대형 놀이공원에 가려고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어머니가 아버지 소유 외제차를 광주공항에 두고 비행기를 탄 사실을 알게된 뒤 예비키를 이용해 시동을 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양을 고속도로 순찰대로 인계, 무면허 교통사고를 낸 경위를 보강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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