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109년 역사의 청량리역이 수도권 광역교통 허브로 재탄생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특별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청량리역을 강북의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량리역 공간구조 개선 및 광역환승센터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한다.
대광위는 이번 기본구상을 통해 GTX 2개 노선이 교차하는 청량리역(GTX-B·C)을 삼성역(GTX-A·C), 서울역(GTX-A·B)과 함께 GTX-환승 트라이앵글(Triangle)로 조성해 GTX 중심의 새로운 수도권 광역교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청량리역은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강릉선 등 국철 위주의 간선기능을 하는 6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매일 철도 10만명, 버스 4만명 등 14만명이 이용하는 대규모 역이지만 철도, 버스 등 교통수단 간 환승 동선이 복잡해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따라 GTX-B, C, 강북횡단선, 면목선, 버스 환승정류장 등 교통시설을 지하공간에 밀집해 신규 철도노선과 기존 교통수단의 환승동선을 최소화하게 된다.
특히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 있는 GTX 추진일정에 맞춰 환승센터를 구축해 환승센터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환승센터와 인접한 지상부에는 인근에 위치한 7개 대학과 홍릉 연구단지(R&D) 단지 등과 연계해 창업지원센터, 스타트업 오피스 등 광역중심의 일자리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광위 측은 “청량리역에는 하루 이용자가 6만명으로 예상되는 GTX-B, GTX-C와 함께 도시철도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 4개 신규 노선이 계획돼 수도권 광역철도의 허브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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