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부산의 한 하수도 맨홀공사장에서 작업하던 인부 3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쓰러져 구조됐지만 모두 숨졌다.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하수도 공사현장 내 깊이 4m, 길이 16m, 직경 80cm 크기의 맨홀 관로에서 A(59)씨 등 인부 3명이 가스에 질식돼 쓰러졌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가 맨홀 관로로 들어가 3명을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모두 숨졌다.
또 소방이 맨홀 내 가스를 측정한 결과 황화수소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산소 등이 검출됐으며, 특히 일산화탄소는 최대치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것으로 보이는 A씨 등 3명은 중국 동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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