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정부는 우리 국민의 대외 경제활동을 위한 핵심 비즈니스 노선인 한→미국 항공노선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전례 없는 방역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오는 11일부터 본격 적용한다.
먼저 모든 미국행 승객은 국적과 상관없이 인천국제공항 또는 김해공항 도착과 함께 출국검역 절차를 밟아야 한다.
승객은 공항 터미널에 위치한 검역조사실에서 직접 작성한 ‘건강상태질문서’에 따른 개인별 건강 확인을 거치게 된다.
코로나19 감염의 역학적 연관성이 낮고 발열이 없거나 해소된 경우 검역확인증을 발급받게 된다. 이를 항공사 체크인카운터에 제출해야 미국행 항공권 발권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역학적 연관성이 높거나 발열이 지속되는 경우 검역 절차에 따라 보건교육 이후 귀가되거나 감염병이 확진되는 경우 격리병상 등으로 이송될 수 있다.
또한 공항 도착부터 항공기 탑승까지 이어지는 3단계의 철저한 발열체크 방역망을 구축해 운영 중에 있다.
터미널 진입 단계에서는 공항터미널 출입구에서 1차 발열검사를 실시해 37.5℃ 이상인 경우 공항 내 설치된 검역조사실에서 기초역학조사를 받을 수 있음을 안내할 예정이다.
보안구역에 들어가기 전 출발층에서 한 번 더 발열검사를 실시한다. 37.5℃ 이상이면서 발열자에 대한 입국제한이 있는 노선의 경우 항공사에 인계해 발권취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미국은 38℃ 이상 발열자에 대한 탑승을 거부하고 있다.
항공기 탑승게이트에서도 상대국의 요청이 있는 노선의 경우 항공사를 중심으로 발열검사를 시행한다. 현재 탑승게이트 발열검사는 미국, 중국, 아랍에미레이트 노선에 대해 시행 중으로 발열 확인 시 탑승이 거부된다.
아울러 한국발 미국행 모든 승객에 대해 감염 위험지역에서 입국 후 14일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 탑승을 차단한다.
예컨대, 현재 중국 방문 이후 14일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 항공권 발권 단계에서 확인 체계를 강화해 미국행 탑승을 차단한다.
1차로 항공사가 발권 시 여권확인, 질문 등을 통해 대상자를 선별하고 2차로 법무부가 IPC(탑승자 사전확인시스템)를 통해 대상자를 선별해 항공사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발권단계에서 원천 차단한다.
정부 측은 “세 가지 방역망을 가동해 미국 정부의 한국발 항공여객에 대한 방역 신뢰도를 높여 우리 국민의 한→미국 노선에서의 불편함 없는 경제활동을 뒷받침하고 여행편의를 확보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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