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울산신항 북항 내 상부시설로 대규모 상업용 석유제품과 천연가스 관련 탱크터미널이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13일 오후 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에서 합작법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Korea Energy Terminal)’의 참여사인 한국석유공사, SK가스, MOLCT사(社)와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신항 북항사업 합작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신항 북항 내 상부시설 건설에는 총 사업비 6,160억원이 투입된다.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신항 북항사업은 동북아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비해 물류거점 기반을 마련하고 석유수급 위기 발생 시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상업용 오일과 LNG 저장시설을 구축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울산항만공사가 1,064억 원을 투입해 2017년 6월 울산신항 북항 하부시설(6선석)을 완공했다. 해수부는 4,760억 원을 투입해 올해 4월 울산신항 북항 방파제 2.2km, 호안 0.6km 등 외곽시설을 완공했다.
이번 합작투자협약에 따라 KET는 내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울산신항 북항에 상부시설로 273만 배럴 규모의 탱크터미널을 건설할 예정이다.
KET는 2014년 ‘코리아오일터미널(KOT)’이라는 법인명으로 설립된 후 투자 결정과 철회가 반복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에너지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기존 석유제품 위주에서 천연가스 등으로 유종을 다양화해 SK가스㈜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홍원식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신항 북항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친환경 에너지원의 원활한 수급과 LNG 연관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울산항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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