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체부 장관상 수상: 웹드라마 <도래솔: 영혼을 보는 기생>
최우수상 수상: 웹드라마 <조선궁궐 신입생활>
우수상: 영화 <봉선화:손끝에 물든 사랑>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5회 스토리테마파크 창작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상은 ‘삼룡이 나르샤’ 팀(고려대학교 민지영 외 2명)의 웹드라마 <도래솔: 영혼을 보는 기생>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기생 공동묘지 ‘진연동’을 바탕으로 늘 시대의 그림자로 살아야 했던 당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우수상은 ‘다산관 유생들’ 팀(한림대학교 박형민 외 3명)의 웹드라마 <조선궁궐 신입생활>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현대의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 중 속칭 ‘꼰대’와 갈등하는 모습처럼 조선시대 정약용과 정조의 이야기를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우수상은 ‘상상도 못한’ 팀(충남대학교 육지혜 외 3명)의 영화 <봉선화: 손끝에 물든 사랑>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동성애로 폐출되었던 세종의 며느리 세자빈(봉 씨)과 궁녀(소쌍)의 이야기를 단순한 추문이 아닌, 한 편의 사랑 이야기로 재구성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기획안을 평가하면서 학생들의 진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공모전을 통해 청년들이 우리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을 활발하게 고민하고 전문 콘텐츠 제작자들이 창의성과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스토리테마파크(http://story.ugyo.net)는 국학진흥원이 창작자들을 위해 전통 콘텐츠(이야기 약 4,900건, 이미지‧영상 약 6,800건)를 모아 놓은 곳이다.
스토리테마파크 창작 콘텐츠 공모전은 청년들이 ‘스토리테마파크’에 있는 전통 소재를 활용해 만든 우수한 콘텐츠 기획안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에서는 응모된 영화시나리오와 웹툰, 웹드라마, 게임 줄거리 등을 심사해 최종 후보작에는 전문가 지도를 받아 심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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