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릉관광개발공사는 19일 강릉오죽한옥마을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특별한 ‘과거시험 및 장원급제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비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약 100여명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참석해 과거시험에 응시했다. 총 9명의 장원 급제자를 선발해 구도장원공 율곡 이이 선생님의 장원급제 체험행사를 함께 진행됐다.
과거시험은 화가투놀이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화가투놀이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시조에 대한 이해와 집중력 강화를 위해 서당에서 즐기던 시조암송놀이다. 한 사람이 초장과 중장을 읊으면 나머지 사람들이 종장을 더 많이 찾는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다.
응시자들은 하늘색 유생복을 입고 임금님과 관료복장을 한 연극배우들의 시제발표, 과거시험 진행, 장원급제자 시상식인 방방례,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오죽헌을 행차하는 유가행렬과 은영연을 펼쳤다.
또한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부대행사를 진행해 과거시험에 응시하지 않아도 행사현장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화가투놀이를 경험하고 수공예체험, 다도체험, 음식체험, 궁중의상체험 등 평소 쉽게 만날 수 없는 다양한 전통 놀이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됐다.
강릉관광개발공사 박재억 사장은 “디지털 콘텐츠가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우리고유의 전통학습방법을 놀이로 발전시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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