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도 내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향후 5년간 학생수가 1만1,612명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강원도교육청은 내년부터 2024학년도까지 향후 5년간의 초중고 학생 추계를 4일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15만5,888명인 도내 초중고 수가 내년에 15만3,001명으로 2,887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4학년도에는 14만4,276명으로 올해 대비 1만1,612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학년별로는 초등학생 6,742명, 중학생 632명, 고등학생 4,238명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올해 흑룡띠인 2012년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소폭 증가했던 학생수는 현재 7만5,617명 대비 내년에 7만4,432명으로 1,185명 감소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내년도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기준을 시(동)지역 28명에서 27명으로 1명 줄이고 그 외 지역은 24명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중학교는 내년에 학생수가 209명 늘어난다. 이는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신입생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중학교의 경우 학생수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의 중등교원 배정인원 감소로 학급감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춘천시·원주시·강릉시의 시(동)지역 27명에서 30명으로, 기타 지역은 26명에서 28명으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고등학교는 현재 학생 42,570명 대비 4만659명으로 1,911명이 줄어들게 된다. 2007년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3학년도부터는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행정과 이현종 과장은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의 교사정원 축소로 내년 중학교 학급당 학생수가 오히려 늘어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며“학급당 학생수를 점차적으로 낮추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교사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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