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정훈기자] 싱어송라이터이자 영화에도 출연한 재능과 끼를 지닌 만능 재주꾼 리움이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본명 박찬국으로 데뷔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시작한 리움은 오랫동안 떠나있던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 깊이 담아 ‘리움’이라는 예명으로 3집 앨범을 발표, 차곡차곡 계단을 쌓듯 정리한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본격적인 목소리를 들려주게 됐다.
지난 7월 중순 선보인 3집 ‘콩깍지 사랑’은 비록 무대를 떠나 있어도 항상 음악을 해온 그의 사랑과 열정, 그리움 등이 오롯이 녹아든 노래. 관계자들에게 ‘들을수록 깊은 감성을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콩깍지 사랑’은 대중들이 선택한 타이틀곡. 강산이 변하는 10년 동안 세월의 부침을 겪으며 더욱 견고해진 음악성을 바탕으로 이별 후 시나브로 커진 사랑의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한 노랫말을 경쾌한 포크 트로트 리듬에 실어 들려주고 있다.
아직 대중적인 인지도는 미약하지만 리움은 관계자들 사이에서 재야 은둔 고수로 꼽히며 실력을 인정받는 싱어송라이터. 대학 재학시절 故 박원웅씨가 운영하는 ‘무아’에서 열린 노래자랑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하며 대중 앞에 서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자동차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리움은 2004년 데뷔 앨범을 발표하며 꿈을 현실로 이뤘다. 2009년 2.5집 ‘당신만을 사랑해’를 발표하고 오디션을 본 끝에 영화 ‘구세주2’에 출연해 택시운전사, 정비소 직원 등 1인 다역을 하며 남다른 재능을 인정받았다.
2.5집 발표 후 사업이 바빠지는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활동을 중단했지만 리움은 틈나는 대로 지나온 삶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소원을 노래로 만들기 시작했다. 꾸준히 버스킹 활동을 하며 다시 노래 근육을 키웠고 대중과의 소통 능력을 성장시킨 끝에 10년 만에 다시 돌고 돌아 무대에 나서며 대중성까지 겸비한 ‘콩깍지 사랑’을 완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사업가로서도 명망을 얻고 있는 리움은 “내 달란트는 노래로 주변을 위로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라며 “음악은 공감 하는 것이다. 오랫동안 대중이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게 목표이자 소원”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는 곡으로 ‘콩깍지 사랑’을 조심스럽게 꼽고 있는 리움은 ‘콩깍지 사랑’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러브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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