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지난해 초등학교 1~2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건강한 돌봄놀이터를 실시한 결과 아동 비만율이 1.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영양·식생활 체험,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강한 돌봄놀이터’(아동비만예방 사업) 사업을 진행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93개 보건소, 305개 초등학교가 참여해 총 1만542명 아동에게 영양·식생활 체험,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먼저 프로그램 참여 전·후 과체중·비만 아동 비율이 참여 전 20.3%에서 참여 후 18.5%로 약 1.8% 감소했다. 비만판정 지표인 체질량지수(BMI)도 참여 전 17.29kg/m2에서 참여 후 17.23kg/m2으로 0.06kg/m2 감소했다.
영양지식(100점 만점)은 참여 전 83.25점에서 참여 후 88.01점으로 4.76점 상승했고 식생활 태도 점수(100점 만점)는 참여 전 73.34점에서 참여 후 74.30점으로 0.96점 증가했다.
주당 중강도 신체활동 시간은 참여 전 778.15분에서 참여 후 969.31분으로 191.16분 증가했고 주중 앉아서 보낸 평균 시간은 참여 전 303.46분에서 참여 후 267.42분으로 36.04분 감소했다. 중강도 신체활동은 평소보다 숨이 더 차는 활동으로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연습 등이 속한다.
전체 응답자의 83.6%는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83.3%가 ‘올해도 다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학교 내 돌봄 담당 교사의 경우 프로그램 만족도 95%, 사업 재참여 희망률 91.7%, 다른 학교로의 확대 희망률 94.0%, 비만예방 및 건강증진의 도움 정도 88.4%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 성과가 입증된 만큼 올해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프로그램 운영기간도 3개월에서 한 학기 운영으로 늘렸다”며 “사업을 통해 성장기 아동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내용을 개발하고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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