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전문 매체 '더 랩' 등 다수의 외신은 한국의 마동석(미국 명 돈리)가 마블 스튜디오의 '더 이터널스'에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마동석이 어떤 역할을 맡을 지 아직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마동석의 마블군단 합류는 팬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어벤져스의 최종전 '엔드게임'이 개봉을 앞둔 시기라 마동석의 '이터널스' 캐스팅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런 그가 주연으로 출연한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이 칸국제영화제의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심야상영)에 초청된 것으로 알려져 마블리 전성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초청작을 발표했다.
피에르 레스큐르 조직위원장이 경쟁 부문에 이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을 공개했고, "한국 작품 중 '악인전'이 속해있다"고 말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은 액션, 스릴러, 공포, SF 등 장르영화 가운데 독특한 작품성과 흡입력을 지닌 감독들의 작품 을 매회 2~3편 초정한다. 흥행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이 선정되는 경우가 많아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부문이기도 하다.
한국영화로는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2005)과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2008), 홍원찬 감독의 '오피스'(2015),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2016)', 정병길 감독의 '악녀'(2017), 윤종빈 감독의 '공작'(2018) 등이 초청받은 바 있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 'K'(김성규)의 표적이 됐다가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마동석)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형사 '정태석'(김무열),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K를 쫓으며 벌이는 범죄액션이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는 5월 14~25일 열린다. 심사위원장은 '내 어머니의 모든 것', '귀향', '줄리에타'의 스페인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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