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최근 건조특보와 강풍특보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산불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다.
산림청은 청명·한식일인 이번 주말이 봄철 산불위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예방과 대응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현재 산불위험지수는 전국적으로 높음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대형산불주의보가 전국에 100여건이 발령되는 등 산불위험이 동시다발로 높아진 상태다.
이에 강원도, 경상북도 등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산불안전에 유의하도록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공무원과 감시원을 최대한 투입해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국방부에 군 사격훈련 통제를 요청하고 농촌진흥청에 등록된 농업인 5만명에게 소각금지 문자발송을 통해 논밭두렁 소각행위 자제를 요청했다.
최근 일주일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69건에 달하고 이중 21건은 야간산불로 이어지고 있어 산불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현재 전국에서 12건의 산불이 발생해 10건을 진화 완료했고 충남 아산과 강원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에는 산불진화헬기 모두 16대가 투입돼 일몰 전까지 진화완료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산불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산림청과 지역산불관리기관은 5일부터 7일까지를 청명·한식 산불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산림공무원과 감시원 등 전 행정력을 산불예방 기동단속에 투입할 계획이다.
공원묘지와 가족묘지 주변에는 계도와 감시 등 특별관리를 실시하고 주요 등산로 입구에는 화기물보관함을 설치해 입산시 화기물을 소지하지 않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또한 영농철 도래에 따른 농산촌지역의 소각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마을별로 안내방송을 진행하고 기동단속을 실시해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산림청 최수천 산림보호국장은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계속돼 산불위험이 높은 만큼 산림과 산림연접지역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삼가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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