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행정안전부는 그 동안 잠시 주춤했던 한파가 이번 주말까지 다시 매섭게 몰아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258명, 2014년 458명, 2015년 483명, 2016년 441명, 2017년 631명이다.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파에 대비해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취약계층 보호와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사람 중심의 대책을 집중 추진한다.
먼저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저체온 등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온열조끼, 온열매트, 온열담요, 침낭과 같은 개인 난방용품을 적극 지원한다. 버스 정류장이나 횡단보도 등에 방풍막, 온열의자 등 한파 저감시설 설치를 확대고 한파쉼터 3만7,490개소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자와 함께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 한파 대비 행동요령 안내 등을 실시한다. 외국인을 위해 대설⸱한파 행동요령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5개 외국어로 번역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력지원센터, 주민센터 등에 제공한다.
아울러 야간 한파쉼터 운영(서울 노원⸱강북), 화재취약 주거시설 소방안전점검(제천) 등 지역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파대책 우수사례를 수시로 지자체에 전파해 전국 곳곳에 확산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한파가 자연재난의 범위에 포함되면서 관련 제도 정비와 함께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