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속초시 중앙시장로 구간에 대한 교통 불편 사유로 상인과 시민의 60%가 갓길 무단주차 차량이 많은 것을 정체 원인으로 꼽았다.
속초시는 관내 만성적인 교통 정체로 논란이 되고 있는 중앙시장로 구간의 여론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12월 16일까지 중앙시장로(천일목욕탕~국민은행) 구간 교통정체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실시했다. 시는 조사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강원사회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속초시민 1,000명, 속초 중앙시장 상인 200명을 대상으로 직접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중앙시장로 일방통행에 대해서는 ‘일방통행으로 변경해야 한다’가 시민 54.8%, 상인 5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시민 23.8%, 상인이 28.3%였다. ‘일반통행 변경을 반대하지만 현행유지가 아닌 다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시민과 상인은 각각 20.8%, 15.7%였다. 기타 의견도 각각 0.6%, 1.0%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중점을 두었던 중앙시장로 구간에 대한 교통 불편 사유에 대해서는 상인과 시민 모두 ‘갓길 무단주차 차량이 많아서’가 5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도로폭이 협소함에도 양방향 차선을 운행해서’ 18.3%, ‘좌우 인도에 상품을 진열 판매하고 있어서’ 15.3%, ‘도로에 임시주차장이 없어서’ 4.1%, ‘좌우 인도에 불법 건축물과 차량이 있어서’가 3.1% 순으로 나타났다.
일방통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민간자문기구인 ‘시민중심원회의’에 상정한 후 주민설명회를 거쳐 상반기 중 시행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속초시 교통과 손용욱 과장은 “기타 도로교통 정책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관계기관인 경찰서와 함께 협업해 순차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시 교통정책에도 반영해 기반시설 확대와 신설 방안에 대해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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