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퉅데이 김태현 기자]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극심한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산업현장 근로자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파는 겨울철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현상으로 근로자에게 동상, 저체온증 등 을 일으킨다.
2016년부터 올해 최근 3년 간 산업현장에서 한파(저온)에 따른 한랭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재해자는 24명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주로 옥외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청소(5명, 20.8%), 건설업종(4명, 16.7%) 등에서 발생했다.
안전보건공단은 겨울철 한파로 인해 근로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저체온증, 동상과 같은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가이드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가이드에 따르면, 사업장은 근로자들의 체온유지를 위한 따뜻한 옷과 물을 준비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따뜻한 장소를 마련한다. 또한 한파특보 종류에 따라 휴식시간을 조정해야 한다. 옥외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작업자 상호 간 건강상태를 관찰하고 고혈압, 당뇨, 뇌심혈관질환 등 한파에 취약한 민감군을 미리 파악해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공단은 건설, 조선, 건물관리, 공공근로 등 옥외 작업이 잦은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유관단체와 지자체 등에 가이드를 제공하고 예방활동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공단 관계자는 “한랭질환으로부터 근로자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따뜻한 옷·물·장소를 준비하고 점검활동을 수시로 펼치는 등 사업장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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