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육군 제2공병여단은 지난 13일 춘천시 동면 장학리에 위치한 6·25 참전용사 허원진 씨(88세) 자택에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과 입주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조영순 2공병여단장과 김만기 춘천부시장을 비롯해 6·25참전 유공자회, 춘천시 재향군인회 등 지역 보훈단체와 민간단체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329번째를 맞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참전유공자의 예우 향상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육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보훈복지의료공단이 주최가 돼 2011년부터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
허원진 씨는 6·25전쟁이 한창 진행 중이던 1951년 5월 7사단 16포병대대 포수로 입대해 양구·화천에서 이루어진 주요 전투에 참전했다.
그는 이번 입주식을 통해 “어렵게 살아왔지만 전쟁의 위기에서 나라를 지켰다는 것은 늘 나의 자랑이었다”며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사업예산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보훈복지의료공단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육군 2공병여단에서 병력과 장비를 지원하고 다수 민간단체와 개인사업자가 설계, 측량, 구조검토, 도배 등을 지원했다.
육군 제2공병여단 조영순 여단장은“참전용사님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선배 전우님들이 외롭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사랑과 관심을 가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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