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행정안전부는 여름휴가가 절정에 이르면서 물놀이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특히 올해는 7월초부터 시작된 폭염이 장기화 되면서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슬기를 잡다가 발생하는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식중독은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8월에 사고 발생 건수와 환자수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해서는 폭염 속 한낮의 무더위 시간에는 등산, 물놀이 등의 야외활동을 삼가고 평소보다 물을 더 자주 마시고 충분히 휴식해야 한다. 더운 날씨에 현기증, 두통, 구토,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하고 증세가 지속되면 병원으로 가야 한다.
물놀이의 경우 위험지역이나 금지구역에는 절대 출입하지 말아야 한다. 물놀이 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는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특히 음주 후에는 절대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어린이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히고 물가에 아이들까지 두지 않는 등 항상 보호자가 확인할 수 있는 곳에서 놀게 한다.
아울러 다슬기를 채취하는 경우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고 혼자 보다는 2인 이상 조를 이뤄서 함께 가도록 한다. 특히 다슬기 채취망에는 물에 잘 뜨는 고무공이나 스티로폼 등을 담아 사고를 예방한다.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날씨에 음식물이나 식재료를 실온에 두면 쉽게 상하기 쉬우니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가급적 빨리 섭취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철저히 지키도록 한다.
지만석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휴가철 들뜬 마음에 자칫 안전에 소홀하기 쉬우니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속되는 폭염에 개인위생과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도록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