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지난해 해외여행 후 감염병 증상을 보인 입국자가 전년 대비 2.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6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건강하고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사전에 여행지 감염병 발생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2016년 루마니아에서 시작된 홍역은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우크라이나 등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달 인도를 방문한 해외여행객 중에는 콜레라균이 검출돼 올해 첫 콜레라 해외유입 사례도 발생했다.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세계 곳곳에서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발열(3.6%), 설사(15.3%), 호흡기(40.8%) 등 감염병 증상을 동반한 입국자는 지난해 25만여 명으로 2016년 10만 여명 대비 2.5배 증가했다.
질병본부의조사 결과 여행 예정지의 감염병 발생정보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찾아본 경험이 있는 국민은 10명 중 3명 수준인 32%로 나타나 해외감염병 예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본부는 국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해외감염병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올해부터 ‘찾GO막GO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찾GO막GO 캠페인’은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여행지 감염병 발생 정보를 찾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 해외감염병을 막고’라는 의미로 해외여행 전 감염병 예방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이다.
질병본부 검역지원과 박기준 과장은 “해외여행을 준비한다면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찾GO막GO 캠페인’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여행 전에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cdc.go.kr)를 방문하거나 콜센터(1339)에 연락해 여행지의 감염병 발생 정보, 예방접종, 감염병 예방행동수칙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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