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파리협정 이행에 필요한 세부 지침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기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회의가 4월 30일부터 5월 10일간 독일 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190여 개 당사국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권세중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을 수석대표로 국무조정실, 기획재저웁, 외교부, 법무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담당관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2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국가들의 입장을 담은 의제별 비공식 문서(informal note)가 도출됨에 따라 주요 의제별 세부 이행규칙 마련을 위한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파리협정 특별작업반 회의(APA)에서는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관련 감축, 투명성 체계, 전지구적 이행점검(global stocktake), 이행·준수 촉진 메커니즘 등을 논의한다. 또한 부속기구(SBI, SBSTA) 회의에서는 기술메커니즘, 기후변화 대응조치의 영향, 파리협정 제6조 국제탄소시장메커니즘, 기후재원, 역량배양, 농업, 토지이용과산림(LULUCF) 등도 논의한다.
아울러 전세계적 감축노력을 점검하고 각국의 감축 의욕 상향에 기여해 기후변화 대응에 추동력을 부여하기 위한 ‘탈라노아 대화(Talanoa Dialogue)’가 올해 1월부터 시작됐다. 탈라노아 대화는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논의에 참여해 상호 비방하지 않고 포용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남태평양 지역 대화방식.
올해 말 제24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계기로 진행될 정치적 단계에 앞서 정부·민간 대표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현황, 목표, 이행방법에 대한 그룹별 회의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대표단은 환경건전성그룹(Environment Integrity Group)과 공조해 국제사회의 파리협정 세부 이행지침 마련 논의에 건설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환경건전성그룹은 한국, 스위스, 멕시코,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조지아 등 6개국으로 이루어진 기후변화 협상그룹이다.
산업부 측은 “모든 당사국이 자국의 역량과 여건에 따라 보다 높은 수준의 기후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선진·개도국 간 중간자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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