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26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피에스타니의 이스턴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1-2로 역전패했다.
세계적인 강호를 상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다. 슬로바키아의 IIHF 랭킹은 10위, 한국은 18위다.
이날 경기는 지난 2월20일 핀란드와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8강 플레이오프 이후 첫 실전이었다. 특히 국내 소집 후 슬로바키아로 이동해 이틀 만에 치른 것이다.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그러나 골키퍼 맷 달튼이 27세이브를 기록했고 김기성이 선제골을 넣는 등 준수한 실력을 보였다.
슬로바키아는 1993년 체코와 분리 독립한 후 한 번도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놓치지 않은 전통의 강호다. 1996년부터 IIHF 월드챔피언십을 치르고 있다. 2002년에는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2년에는 준우승했다.
한국은 2피리어드 13분36초에 김기성이 안진휘와 김상욱의 어시스트로 먼저 골을 터뜨렸다.그러나 슬로바키아는 3피리어드 1분30초 만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활약하는 간판 스타 토마스 유르코가 동점골을 뽑았고 13분50초에 아담 야노식이 역전골을 넣었다.
대표팀은 27일 랭킹 7위 독일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고 다음달 5일 핀란드전을 시작으로 월드챔피언십 일정을 시작한다.
월드챔피언십에서 총 7경기를 한다. 사상 처음으로 아이스하키 1부리그인 월드챔피언십에 참가하는 한국은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비롯해 핀란드(4위), 미국(6위), 독일, 노르웨이(9위), 라트비아(13위), 덴마크(14위)를 상대한다.
목표는 승점 6점 이상을 획득, 월드챔피언십에 잔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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