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권창훈(24·디종)이 투입과 동시에 날카로운 패스로 활기를 불어넣더니 직접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존재감을 뽐내기까지 걸린 시간은 1분이었다.
권창훈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부르고뉴주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경기에 후반 27분 교체로 등장했다.
최근 북아일랜드, 폴란드와의 평가전을 연거푸 소화한 권창훈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중반 이후 부름을 받았다.
투입과 동시에 날카로운 패스로 활기를 불어넣은 권창훈은 직접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우사마 하다디가 올려준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공중볼을 경합하는 선수들로 인해 시야 확보가 쉽지 않았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발을 갖다대 골문을 열었다. 리그 7호골이다.
득점으로 잔뜩 분위기를 끌어올린 권창훈은 후반 41분 동료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줬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권창훈의 활약에도 디종은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마르세유는 후반 43분과 추가시간 연속골로 디종을 3-1로 꺾었다.
마르세유는 승점 62(18승8무5패)로 3위를 수성했고, 디종은 승점 38(10승8무13패)로 10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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