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환하게 밝힐 올림픽 성화가 31일 강원 횡성에 입성한 가운데 이색적인 소달구지 봉송행사가 펼쳐지며 강원 지역 봉송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횡성군 둔내면 자포1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는 이병환 부군수를 비롯 지역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역 첫 주자로 나선 박순업 횡성문화원장은 군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힘차게 출발했다.
성화봉송단은 이날 오후 2시30분 둔내면 자포1리 마을회관에서 봉송을 시작, 둔내중학교~ 섬강둔치~ 횡성읍 시가지~ 군청까지 8.6km를 달리며 평화의 불꽃을 밝혔다.
봉송에는 총 43명의 주자가 참가했다. 자포1리에서 출발한 성화봉송은 섬강둔치를 거쳐 읍 시가지와 군청까지 이어졌고, 섬강둔치 다목적경기장에서 섬강테니스장까지는 백영선 횡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장이 소달구지를 타고 가는 이색 성화봉송을 펼쳤다.
소달구지 뒤편으로는 횡성 한우와 더덕, 안흥찐빵 캐릭터 행렬이 이어져 명품 한우를 비롯한 횡성의 농·특산물을 전 세계에 알렸다.
성화봉송 주자인 이병한 횡성부군수, 이주호 횡성군민대통합위원장, 윤천로 횡성군이장협의회장, 황해일 횡성군체육회 부회장, 박순업 횡성문화원장, 원영희 횡성군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이 횡성군 일대를 달리며 성화의 불꽃을 곳곳에 전달했다.
▲31일 강원 횡성군 횡성읍 섬강 둔치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백영선 횡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장이 '소달구지'를 타고 가는 이색 성화봉송이 군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오후 6시 성화의 횡성군 도착을 축하하는 군청 특설무대 행사에서는 횡성고교 동아리의 비보이 공연과 횡성군 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연주, 성화봉송 공식 후원사의 축하행사 등이 진행됐다.
한편 성화의 불꽃은 마지막 주자인 이병한 횡성부군수의 봉송을 끝으로 이날 홍천에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군청 특설무대에 마련된 성화대에 점화돼 횡성 지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태우 도시행정과장은 "군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함께 즐기며 환호하고 열광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성화봉송 행사가 되었다”며 “이색 소달구지 봉송을 통해 우리 고장을 대표하는 명품 한우를 세계에 소개했다"고 말했다.
성화는 원주(2월2일), 영월(2월3일), 태백(2월4일), 삼척(2월5일)을 비롯해 동해(2월6일), 정선(2월7일), 강릉(2월8일), 평창(2월9일)을 달리며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강원도를 소개하면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평화의 불꽃을 밝힌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