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석탄수요 감소로 침체를 겪고 있는 강원도 함백 폐광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폐광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에 환원하는 ‘태양광 광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시범사업인 강원도 함백 폐광부지가 정선군청의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를 승인받았다. 시범사업의 해당 부지는 1993년 대한석탄공사 함백탄광이 폐광되기 전 석탄 채굴 과정에서 나온 폐경석(석탄을 골라낸 후 남는 광업부산물)이 쌓여있는 적치장이다.
대한석탄공사가 부지를 무상으로 20년간 제공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사업비를 투자해 발전사업(태양광 1MW + ESS 3MW)을 진행한 후 투자원금을 제외한 초과수익은 지역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사업 추진을 위한 지역주민 협의와 함께 발전사업에 따른 초과수익을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받아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전액 재투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폐광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은 발전이익을 지역에 환원한다는 점에서 폐광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며 “이미 훼손된 폐광부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환경문제에서도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정선 함백 폐광부지 태양광 발전사업이 하나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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