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대한민국은 여러 가지 면에서 특별한 나라다. 재외동포가 있다는 점도 매우 특별하다"며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위상에 비하면 재외동포 숫자가 매우 많고 또 매우 많은 나라에 망라돼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외동포정책위원회 민간위원 위촉장 수여식 및 위원회에서 "물론 재외동포마다 해외에 나가 살게 된 사연이 모두 다릅니다"라며 "일제 강점기에 어떤 분은 징용, 어떤 분은 징병 돼 가셨고, 독립운동하러 나가기도 하고, 너무 가난해서 멀리 이민을 하신 분 등 제각각의 사연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어 "해방 이후에는 고아로 입양된 분도 계시고, 국내에서 살기 어려워 나간 분도 계시지만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나간 분도 있다"며 "그렇게 사연은 모두 다르고 그 가운데는 슬픈 사연도, 도전적인 사연도 있지만 어쨌든 그분들이 뭉뚱그려져 재외동포로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 총리는 특히 "재외동포를 각자의 처지에 맞게 어떻게 도와드릴 것인가 하는 숙제가 있다"며 "또 하나의 숙제는 그렇게 많은 나라에 살고 계시는 많은 동포들을 가급적이면 '망'으로 연결하고 그 역량을 서로에게 좋게, 또 대한민국에도 좋게 활용하는 방식이 무엇인가 등등이 아마 재외동포 정책의 내용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아울러 "그런 것들에 대해서 대한민국이 수십 년간 (재외동포) 정책을 펴왔지만 반성할 것은 없는가, 새롭게 개선할 것은 없는가, 충실할 것은 없는가 그런 것을 점검하고 정책화하는 일을 우리가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이 저보다 훨씬 더 오랜 세월 동안 이 문제를 연구하고 관여하셨기 때문에 여러분의 고견이 정책에 반영되면 훨씬 더 좋은 정책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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