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항공마일리지는 언제 소멸되나요?”
“대한항공은 2008년 7월, 아시아나는 2008년 10월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10년이며 이듬해 1월 1일 소멸됩니다”
“항공마일리지는 항공편을 이용할 때만 사용할 수 있나요?”
“항공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항공서비스 외에도 로고상품몰이나 영화관, 마트 등 일상 속에서도 마일리지를 사용할 있답니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부터 시작되는 항공마일리지 소멸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마일리지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항공사와 함께 마일리지 소멸안내와 사용처 확대 내용을 21일 발표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사의 마일리지가 처음으로 소멸되는 점을 고려해 3년 이내에 소멸될 마일리지를 1마일 이상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항공사가 내년부터 이메일 또는 SMS 문자를 통해 연 1회 이상 소멸현황을 안내하도록 했다. 항공기내 안내책자 홍보, 인천공항 내 클럽카운터 리플릿 등 오프라인 안내도 병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국토부와 양 항공사는 마일리지 소멸에 대비해 2015년 12월 마일리지 사용제고 방안을 발표한 바 있고 이후 항공사는 꾸준히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해 왔다. 내년에는 마일리지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항공권 할인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 자세한 프로모션 시기와 대상 노선은 향후 항공사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5천마일 이하 소액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들이 항공권 구입 외에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된다. 대한항공은 홈페이지에서 마일리지로 구입 가능한 로고상품을 내년 상반기 중 대폭 확대하고 아시아나항공은 가족합산을 통해 로고상품 구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마일리지 소멸을 앞두고 시의적절한 소멸 안내와 사용처 확대가 필요하다는 업계와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마일리지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항공사와 협의해 사용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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