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54년간 유지해 온 액화석유가스(LPG) 용기 색상이 짙은 회색에서 밝은 회색으로 변경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내용의 ‘LPG용기 색채변경에 관한 특례기준’을 4일 공포했다.
한국가스안정공사에 따르면, LPG 용기 사용이 도시가스 공급 확대, 소형 저장탱크 보급 등으로 2011년 약 510만 가구에서 2016년 약 250만 가구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색상 변경은 용기 방치와 안전검사 미검사 용기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인 안전관리 차원에서 추진된다. 현재 LPG 용기는 제조 후 20년 이상은 2년마다, 20년 미만은 5년마다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LPG 용기 색상변경은 지난 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전국으로 확대돼 오는 2020년까지 모두 밝은 회색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색상변경 과정에 소비자의 추가적인 비용 부담은 없다.
색상변경 과정에서 방치 또는 미검사 용기에 대한 대대적인 수거활동도 전개될 예정이다.
산업부 측은 “이번에 추진되는 용기 색상변경이 방치된 용기나 미검사 용기의 발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여 가스용기로 인한 가스사고 예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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