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디딤돌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시험장(이하 테스트 베드) 케이-시티(K-City)의 고속도로 환경을 7일부터 개방한다.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국토부는 약 110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실험을 위한 가상도시인 케이-시티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 32만㎡(11만 평) 규모로 구축하고 있다. 고속도로, 도심, 교외, 주차시설 등 실제 환경을 재현해 내년 말 전체 완공할 예정이다.
고속도로는 4개 차선과 반대방향 1개 차선 1km로 구성돼 있다. 하이패스가 가능한 요금소, 분기·합류점, 중앙분리대, 소음 방지벽 등 실제 환경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요금소의 좁은 길 통과, 요금소 전·후 차선 감소와 증가, 분기․합류점에서 끼어들기, 소음 방지벽과 중앙분리대로 인한 통신·신호 장애 발생 등 다양한 상황의 실험이 가능하다.
케이-시티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미리 예약을 하는 경우 기업, 대학, 연구소는 물론 개인, 법인 등의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사용 신청은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www.ts2020.kr)에서 내려 받은 신청 서식을 작성해 교통안전공단에 제출하면 된다.
국토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케이-시티 내 고속도로 환경을 우선 개방해 우리나라의 자율주행차 개발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인 케이-시티가 내년 말까지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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