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26일부터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하거나 환승하는 승객에 대한 보안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미국 교통보안청(TSA)이 최근 잇따른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취항하는 전 세계 항공사에 요청한 보안강화 조치에 따른 것이라 밝혔다.
미국 교통보안청이 요청한 보안강화 조치는 두 차례에 나누어 시행된다. 지난 7월 19일부터 탑승구 앞 휴대전자제품 검색이 이미 시행 중이고 항공권 발권카운터 앞, 환승검색장 앞, 탑승구 앞에서 보안질의(인터뷰)를 추가로 시행된다.
출발승객에 대한 보안질의는 승객이 탑승수속을 위해 발권카운터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항공사 소속 보안질의 요원들이 돌아다니며 질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항공사, 인천공항공사, 국토부가 지난 19일 실시한 사전 시범운영 결과 미국행 항공기의 경우 평소와 같이 출발 3시간 전 공항에 도착하면 탑승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항공기로 환승하는 경우 환승검색장 앞에서 보안질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항공기에서 내린 후 곧바로 환승검색장으로 가야한다.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도 추가 보안질의를 거쳐야 하므로 면세점을 이용하는 승객은 항공권에 표시된 탑승시작 시간에 맞춰 늦지 않게 탑승구 앞으로 가야 한다.
국토부 측은 “이번에 미국이 요청한 추가조치의 대부분은 이미 항공사가 시행 중인 것으로 이행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출발승객과 환승객에 대한 보안질의 항목이 추가돼 항공사와 공항공사는 보안질의자 교육훈련, 미국행 전용카운터 운영, 환승객 보안질의 구역 운영 등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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