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우리나라 국립공원에는 60% 이상이 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숫자로 보는 국립공원 통계자료를 4일 발표했다.
현재 전국의 국립공원 수는 2016년 8월 22일 지정된 태백산을 포함해 전국에 총 22곳이 있다. 총 면적은 6,726㎢로 육지 면적(3,972㎢) 기준으로 전체 국토 면적(10만 339㎢)의 3.96%를 차지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립공원을 찾는 연간 탐방객수는 4,435만 7,705명이다. 한려해상 678만 명(15.3%), 북한산 608만 명(13.7%), 설악산 365만 명(8.2%), 무등산 357만 명(8.1%) 순으로 나타났다. 탐방객 수는 매년 1~2%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 생물종은 총 2만 568종으로 우리나라 전체 생물종 4만 7,003종의 43.8%다. 이 중 국립공원에서 서식하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총 160종으로 전체 246종의 65%에 해당한다. 국보, 보물, 사적 등 문화자원은 총 350건으로 우리나라 국가지정 문화재(3,877건)의 9%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립공원 내 불법·무질서 행위는 총 2,906건으로 하루 평균 약 8건의 위법행위가 발생하고 있다. 이중 샛길출입이 1,347건(46.4%)으로 가장 많고 취사행위 536건(18.4%), 흡연 272건(9.4%) 순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 내 쓰레기 발생량은 총 1,208톤으로 2010년부터 시행한 그린포인트 제도 활성화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그린포인트 제도는 국민 스스로 국립공원 내 쓰레기 수거활동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쓰레기를 되가져갈 경우 양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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