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지혜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경기 광명시 소재 학교 3개에서 설사, 구토 등의 장관감염 증상자가 다수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장관감염(腸管感染)은 소장, 대장 등 위장관에 세균, 바이러스, 원충감염 등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주로 설사를 수반하는 일이 가장 많고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설사, 구토 등 장관감염 증상자가 명문고등학교에서 24일부터 28일까지 총 17명이 발생된 사실이 보고됐다. 관할 보건소가 역학조사 중 같은 지역 내 하안중학교, 광명서초등학교 2곳에서도 비슷한 증상자가 다수 확인돼 경기도 감염병관리과, 질병관리본부, 경인식약청 등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3개 학교에서 공통된 사례정의를 통한 장관감염 증상자는 28일 기준 초등학교 38명, 중학교 113명, 고등학교 17명 총 168명으로 파악됐다.

질병본부는 증상자 사례조사, 인체, 식품·조리도구 등 검사 등을 통해 장관감염 증상발생의 공통감염요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경기도 광명 일대 학교에서 비슷한 시간 내 같은 장소에서 식품 등을 섭취한 사람들 중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2인 이상 발생했을 경우에 반드시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질병본부 측은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의 발생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감염병 의심증상자가 발생했을 때는 염소(500ppm)를 이용한 주변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