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환경부는 14일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 낙동강 창녕함안 지점에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대구지방환경청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상황 관계기관 전파, 오염원 점검 독려, 취·정수장 수질분석과 정수처리 등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경계’ 단계가 발령된 강정고령보 인근에서는 어·패류 어획과 식용을 자제하도록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대구지방환경청, 인근 지자체는 이를 홈페이지에도 게시하고 발령지점인 강정고령보 인근에 현수막 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발생사실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조치했다.
환경부 측은 “녹조현상이 발생했지만 강정고령보와 창녕함안보 인근 취·정수장은 활성탄과 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완비돼 있고 정수처리와 수질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낙동강에서는 지난 6월 7일 강정고령에서 조류경보가 처음 발령된 이후 지속적인 더위와 가뭄으로 인해 강정고령, 창녕함안 등 낙동강 중·하류를 중심으로 녹조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5년 낙동강 창녕함안 지점에서 6월 2일 첫 발령, 지난해에는 창녕함안 구간에서 5월 31일부터 첫 발령이 시작됐다.
환경부 수질관리과 조석훈 과장은 “올 여름은 강수량, 일사량 등이 녹조관리에 아주 열악한 상황이다”며 “오염원 단속, 보 상시개방과 함께 지역별 취․정수장과 협조해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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