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정부 출범 후 네번째로 미래부 장관에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통일부 장관에 조명균 전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영록 전 국회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특히 이번 차관 인사에서는 전문성과 정책 연속성을 고려한 관료 출신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해당 부처에서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인정받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를 각각 발탁한 것은 부처 안정감과 함께 장관을 보좌할 실무 책임자로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현 정부 조직 17개 부처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를 제외한 15개 장관 인선을 단행했다. 차관급 인사 역시현행 정부 직제상 17개 부처 중 21명(복수차관 포함)의 차관 인선을 마무리했다.
먼저 기업경영인 출신의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 국가 R&D체제 혁신, 핵심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 과제를 성공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51년 부산 ▲부산대 수학과 ▲LG전자 정보화담당 상무▲한일EC추진협의회 B2B분과위원 위원장▲한국전자거래협회 운영위원▲CIO 라운드테이블 회장▲카이스트 eML학제전공 자문위원 ▲LG CNS 사업지원본부 부사장▲한국 ITA/EA 포럼 의장▲한국정보산업연합회 CIO포럼 위원▲인제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 겸임교수▲LG CNS 금융 ITO 사업본부 부사장▲한국전자거래학회 고문▲지스타조직위원회 이사 ▲한국디지털콘텐츠미래포럼 부의장 ▲한국정보과학회 부회장 ▲제4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제10기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이사 ▲소프트웨어공제조합 이사 ▲제13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지식정보자원관리위원회 위원 ▲동의대학교 e-비지니스학과 초빙교수 ▲LG히다찌 고문 ▲한전KDN 사외이사 ▲포스코ICT COO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 ▲자유와창의교육원 기업산업분야 교수 ▲더불어민주당 온오프네트워크정당추진위원회 위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957년 경기 의정부에서 태어나 동성고와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2000년 1차 남북 정상회담 때 실무급으로 참여하는 데 이어 2007년 2차 남북 정상회담 추진에 깊숙이 관여했었다.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통일부 경수로기획단 정책조정부장, 통일부 교류협력국장로 통일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책통이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에 대해 "남북회담 및 대북전략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새 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문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책기획부터 교류, 협상까지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가진 정책통"이라고 밝히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새 정부의 남북관계 기본방향 정립 등 통일부의 주요 과제들을 유능하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57년생, 경기 의정부, 행시 23회 ▲동성고, 성균관대 통계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통일부 경수로기획단 정책조정부장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전남 완도 출신의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광주제일고, 건국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완도 군수, 전남도 부지사, 제18대·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행정가다.
청와대는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경험과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정무적 감각을 겸비하고 있으며, 6년간 국회 농해수위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하여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서 "쌀 수급과 고질적인 AI․구제역 문제, 가뭄 등 당면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농축산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농축산업의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55년 전남 완도 출생 ▲광주제일고, 건국대 행정학과 졸업 ▲미 시라큐스대 맥스웰대학원 행정학과 석사 ▲행시(21회) 합격 ▲전남도 기획담당관실, 내무부 총무과 ▲강진군수, 완도군수, 목포시 부시장, 전남도지사 비서실장 ▲행자부 총무과장,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조사2국장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18·19대(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 간사 ▲19대 국회 예결특위 위원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공동본부장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1953년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역사교육학과를 나와 서울대 서양사 석사, 독일 보쿰대 독일현대사 박사를 취득한 뒤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진보 성향 여성계의 대표 인사로 역사교육연구회 회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를 지냈다.
청와대는 "여성문제, 양성평등, 노동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격차해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온 시민운동가이자 국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역사학자"라면서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긴급한 현안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부산 ▲이화여고 ▲서울대 역사교육학과 ▲서울대 서양사 석사, 독일 보쿰대 독일현대사 박사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참여연대 공동대표 ▲역사교육연구회 회장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한편,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은 광주 출신으로, 여성학을 전공한 학자이자 여성운동가다. 여성문제를 비롯한 격차해소와 사회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연구업적과 공직 경험을 겸비했다고 박 대변인은 말했다. 참여정부 청와대 양극화민생대책비서관을 지냈고, 젠더사회연구소장과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 프로필>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젠더사회연구소 소장▲대통령비서실 양극화민생대책비서관
전남 해남 출신의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지난 8일 퇴임했지만 재기용돼 눈길을 끌었다.청와대는 고 상임위원에 대해 "방송통신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재임 시 위원회 내부의 여러 난제들을 탁월하게 해결해왔다"고 평가했다.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프로필>
▲1967년 전남 해남 ▲동신고▲조선대 정치외교학과▲서강대 정치학 석사▲중앙대 언론학 박사 수료▲국회의원 비서관 보좌관 ▲제15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보팀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행정관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 ▲충청남도 정책자문위원회 홍보분과 위원장 ▲행정안전부 국가정보화포럼 위원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 ▲서울특별시 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 ▲국회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 자문위원 ▲미디어미래연구소 미디어역량증진센터 원장 ▲국회 정책연구위원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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