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7일 "우리를 둘러싼 안보와 경제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엄중한 상황 하에서 19대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특히 대통령 궐위라는 초유의 상황에 따라 충분한 준비기간이 없이 대선을 치러야 하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향후 우리나라의 5년을 이끌어 갈 국정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역대 어느 선거보다 더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내야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긴밀히 협력해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관리해 나가는 한편 투ㆍ개표 등 선거지원 업무도 빈틈없이 이행토록 하겠다"며 "사회각계와도 협력해 공명선거 분위기가 전 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어 "선거는 국민들이 소중한 한표를 통해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민주주의의 꽃'과 같은 매우 의미 있는 국가대사"라면서 "국민 여러분 모두가 이번 대선에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는 등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번 대선은 작은 불법행위도 발붙일 수 없도록 엄정하게 관리하겠다"면서 "금품선거, 흑색선전, 여론조작, 불법 단체행동, 선거폭력 등 역대 선거에서 빈발했던 각종 선거범죄가 나타나지 않도록 검경 등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철저히 단속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와함께 "가짜뉴스 등 흑색선전은 전파속도가 빠르고 넓어 그 폐해가 큰 선거범죄"라며 전담대책반 운영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또 "전국의 공직자들은 대선과정에서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는 한편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해 달라"면서 "행자부 등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전 부처는 공직자와 공공기관 임직원 등에게 공직선거법 관련 교육과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기 바란다"면서 "만일 공직자들이 선거과정에서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사례 등이 나타나면 무관용 원칙으로 엄격하게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아울러 4월 12일 치러질 예정인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국회의원과 지역의 대표를 뽑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자칫 대선 국면에 묻혀 소홀해지지 않도록 면밀히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끝으로 "선거는 국민, 정치권,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치러야 하는 국가적 과제"라며 국민과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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