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올 시즌 부상에서 벗어나 부활을 노리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오는 17일 두 번째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건강만 되찾는다면 다저스의 4~5선발을 책임져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향후 시범경기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하며 17일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류현진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깨 및 팔꿈치 수술로 최근 2년 동안 단 1경기 등판에 그쳤던 류현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2일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직
구 최고 구속이 91마일(약 147㎞)까지 나오는 등 건강한 몸상태를 보여준 류현진은 두 번째 선발 등판인 만큼 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으로 시름하는 사이 선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처지에 놓인 류현진이지만 건강만 되찾는다면 팀의 4~5선발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류현진과 브랜든 매카시가 다저스의 남은 선발진을 책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다저스는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리치 힐과 마에다 겐타로 1~3선발은 확정한 상태다.
남은 두 자리를 놓고 류현진, 매카시, 스캇 카즈미어, 알렉스 우드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류현진은 내년까지 2년 157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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