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3일 "다양성과 개방성이 중요시되는 시대에 다문화 가족이 가진 개성은 훌륭한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대한민국을 더욱 넓고 깊게 만들어가는 힘"이라고 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정부의 다문화 가족 지원 정책이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잘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다문화 가족에게 격려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센터를 방문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어 "다문화 가족이 편견과 차별을 받지 않고 우리 사회 속에서 융화되는 여건이 되는 것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범정부적 차원의 제2차 다문화 가족 정책 5개년 기본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이를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다문화 가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진로 설계·직업훈련·취업을 연계한 패키지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자녀의 학습 역량 강화를 위해 이중 언어 교육·다문화 예비학교를 넓혀 나가며 온라인 교육 시스템 신설 등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지역사회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출입국 등 외국인 관련 시설과 연계해 '다문화이주민+센터'로 개편하고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오는 6월 12개소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참석자와 가진 대화의 시간을 통해 "무지개가 아름다운 색을 띌 수 있는 까닭은 개성이 다른 일곱가지 색깔이 한데 어우러졌기 때문"이라며 "각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이 세상은 더없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현장에 동행한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점차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지시하면서 "다문화가족이 가진 다양한 가능성이 열매를 맺어서 우리사회가 보다 성숙하고 건강한 사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끝으로 센터에서 진행하는 다문화가족 전통놀이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또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 및 자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다문화가족으로서의 어려움을 묻고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을 잘 살려서 자녀를 잘 키울수 있도록 격려했다.
한편 정부는 다문화가족 자녀 성장 지원사업에서 학령기 자녀를 대상으로 사회성 발달, 부모·자녀 관계향상, 자기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자녀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이중언어 역량을 강화하고, 인재를 발굴해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함으로써 해외교류와 해외취업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중도입국 자녀 등의 한국어능력과 기초학력 향상, 학교생활 초기적응 강화 등을 위해 한국어 교육, 교과 보조교재 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다문화 예비학교를 100개에서 110개교로, 레인보우스쿨을 17개소에서 23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학교에서는 다문화 이해 제고를 위해 교원 대상 다문화 이해 연수를 확대하고, 건강한 또래 관계 형성을 위해 다문화 중점학교를 150개교에서 180개교로 확대했다.
또 다문화가족 간 자조모임을 통해 안정적인 국내정착을 지원하고, 이주민과 지역주민 간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활성화해 네트워크 구축 지원과 출입국관리소별 이민자 네트워크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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