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라 기자] 서울 삼성의 기세가 무섭다. 최근 홈 경기 13연승으로 단독 선두다.
삼성은 지난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서울 라이벌전에서 슈터 임동섭의 활약을 앞세워 94-90으로 승리했다.
홈 13연승을 내달린 삼성(21승7패)은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SK(9승19패)는 이번에도 10승 고지에 오르지 못하며 3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이번 시즌 SK와의 연고지 라이벌전에서 4전 전승을 거뒀다.
임동섭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5점을 올리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25점은 프로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종전 최다 득점은 24점이었다.
마이클 크레익은 9어시스트(4점 5리바운드)로 임동섭을 도왔다.
골밑에선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32점 16리바운드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SK는 테리코 화이트(22점), 변기훈(20점), 김선형(20점)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삼성은 76-77로 뒤지며 4쿼터를 맞았지만 끈끈한 수비로 4쿼터 중반까지 SK를 무득점으로 막았다.
공격에선 임동섭, 주희정의 외곽포를 앞세웠다.
SK는 종료 1분9초를 남기고 터진 변기훈의 3점슛으로 90-92,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92-90으로 앞선 4쿼터 종료 15.4초를 남기고 김태술의 자유투 성공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편 안양 KGC인삼공사는 안양에서 열린 부산 kt전에서 77-70으로 승리하며 두 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20승8패로 삼성에 이어 단독 2위다.
3위 고양 오리온(19승9패)과의 승차는 1경기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8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kt는 6승23패로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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