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강은수 기자] 필리핀 보라카이를 방문하고 국내 입국 한 17번째 지카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필리핀 보라카이 방문 후 12월 22일 국내에 입국한 S씨 여성(1996년생)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PCR; Polymerase Chain Reaction)를 실시한 결과 5일 오후 1시경 확진했다.
감염자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근육통, 발진, 결막염 증상이 발생해 선피부과의원과 차명수연세피부과의원에 내원해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돼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광역시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감염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는 활동하지 않으나 동남아에서 입국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지속되는 추세다. 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http://m.cdc.go.kr),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http://www.cdc.go.kr) 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여행 후에도 최근 개정된 지침에 따라 남녀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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