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천련 기자] 병원설립자, 의학박사, 한의사, 약사. 그 어느 것 하나도 만만치 않은데, 이 모두를 해낸 인물이 있다.
‘의사·한의사·약사’ 면허를 다 갖춘 (의)열경의료재단 허병원 허준영 이사장·병원장(이하 이사장)이다. 최근 양·한방의 상호보완, 서로 다른 진료과목 간의 협진 등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는 상황이라 그의 프로필은 더욱 시선을 끈다.
한의사 부친의 권유로 약대를 졸업한 허 이사장은 곧바로 의대를 다니며 의사면허도 취득했다. 이후 군의관을 거쳐 개인병원을 개원했고, 1994년 한의사인 동생과 함께 ‘대구·경북지역 최초의 양·한방 협진병원’을 세우며 통합의료의 첫 발을 내딛었다.
그러다가 한의학의 전문성도 확보하고자 만학의 열정을 불태우며, 2005년 마침내 한의사 면허까지 보유하게 됐다. 단순히 면허증만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 본인이 제대로 알고 환자를 더욱 잘 진료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토대로 허 이사장은 수준 높은 양·한방 협진체계를 구축하며, 전문·복합적인 재활 및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양질의 통합요양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허병원은 약 2700평 규모(지하~지상6층)에 내과·외과·한방과·영상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응급실·약제실·골밀도실·임상병리실·물리치료실 등과 각층마다의 병동, 최신장비, 교통사고클리닉 등을 마련하고 숙련된 전문 의료진들의 신속·정확한 협진과 처치가 이뤄진다. 모든 의료진과 임직원들이 ‘환자를 내 가족처럼, 어르신을 내 부모처럼’ 돌보기 위해 노력함은 물론이다.
특히 허병원은 정신질환·노인성질환·만성질환 완화진료에 전문성을 강화하며, 뇌졸중(중풍)·치매·알코올중독 등의 특화진료체계로 환자와 가족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질환들은 진료가 쉽지 않은 난치성질환이기 때문이다.
또한 허병원은 환자들의 치료기간단축과 사회원활복귀, 인지능력개선, 자존감회복, 고통완화 등을 위해 사회기술훈련·운동재활·인지행동·정신건강교육·정서관리훈련·여가훈련·자아성장훈련·예술요법 등의 세심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간호사와 간병인 등이 24시간 상주, 보호자의 걱정을 덜어주는 병동을 운영함도 빼놓을 수 없다.
허준영 이사장은 “협진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지만, 환자의 개별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찾기 위해서라면 양·한방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나아가 상호존중·배려·인정하며, 서로의 장점을 살린다면 의학발전에도 바람직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한방 과학화를 위해선 의료기기의 사용, 그리고 그에 대한 교육기관 등 문제해결과 개선이 필수적”이란 견해를 밝히며 “항상 환자들에게 편안하고 친숙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끊임없이 양·한방을 연구하고 접목시켜나가는 의료인으로 남을 것”이란 다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의)열경의료재단 허병원 허준영 이사장은 요양병원 선진화와 정신질환계 진료특화에 헌신하고 양·한방협진 전문성 제고 및 고객(환자)만족 의료서비스 제공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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