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수현기자] 연극 ‘도둑맞은 책’이 요즘 화제의 중심에 선 명품연극으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1일부터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도둑맞은 책’은 한국콘텐츠진흥원 ‘2011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을 원작으로 한 유선동 감독의 동명 영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다.
영화 시나리오와 다른 점은 시나리오 속 다양한 인물들을 2인극으로 축소, 집중시켜 등장인물들의 강렬한 에너지와 극대화된 심리상태를 관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한다는 것이다.
‘도둑맞은책’은 작가 서동윤과 그를 감금해 시나리오를 쓸 것을 제안하는 보조작가 조영락이 펼치는 치열한 심리 스릴러 작품이다. 극한 상황에 닥친 인간 내면의 이성에 대해 인간이 사람다움을 포기할 때 얼마만큼 추락할 수 있는지 인간의 본성을 파헤친다.
사실 배우 2인이 무대를 이끌어가야 하는 부담감은 크다. 그만큼 배우의 연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4년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에서 초연, 2015년 대학로에서의 재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연극 ‘도둑맞은 책’은 2016년 역대 최강 캐스팅이란 평가를 받으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그래서일까?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배우들의 살아 숨쉬는 몸짓 하나하나의 연기가 100분동안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마치 내가 무대의 주인공이라는 느낌으로 연극을 보고 즐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며 ‘도둑맞은 책’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 실력파 연기자(송영창-박용우, 박호산-조상웅)들이 펼치는 열연은 극의 리얼리티를 더욱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관객들의 많은 사랑으로 멍품연극으로 확실한 자리메김을 한 연극 ‘도둑맞은 책’은 9월 25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 컬처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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