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류철현기자] 30여년 만에 앨범을 발표하며 팬들과 반가운 재회를 나누고 있는 이정희가 라디오 DJ를 맡아 청취자들과 만나게 됐다. 이정희는 오는 9월 4일 EBS FM 가을 개편을 맞아 새롭게 단장한 ‘일요음악여행 3부-가요’의 진행을 맡았됐다.
매주 일요일 저녁 5시부터 7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일요음악여행-가요‘는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초콜릿처럼 달콤 쌉싸름한 청취자들의 사연을 노래와 함께 전하는 ’초콜릿 에세이‘, 테마가 있는 가요모음 ’추억의 사운드 트랙‘이 준비돼 했다. 2부에서는 노래와 라이브, 이야기로 꾸미는 ’레전드 초대석‘,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리메이크 돼 전세대가 공감하는 가요 ’리메이크 명곡‘ 코너로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특히 한국 가요계를 휩쓸었던 당대 스타가수를 초대해 노래와 라이브, 삶의 이야기로 근황을 들어보는 ‘레전드 초대석’은 방송 전부터 화제다. 스타가수들의 팬클럽 등 각종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며 누가 출연하는지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려진바에 의하면 전영록, 김광진, 이정선, 이용, 권인하 등이 초대받아 나날이 바람 끝이 차가워지는 가을 저녁을 아날로그 감성 충만한 시간으로 이끌 예정이다.
한편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이정희는 “부모세대들이 즐겨 불렀던 노래를 요즘 아이돌들이 다시 리메이크해 부르는 것이 각광받고 있다”며 ‘리메이크 명곡’ 코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어 프로그램 제목처럼 다양한 계층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요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게 하고 있다.
또한 ‘일요음악여행-가요’(EBS 104.5 MHz)는 대중음악평론가이자 단국대 교수인 장유정이 음악감독을 맡아 한국 대중가요계보를 정리하는 소중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일요음악여행-가요’는 EBS FM, EBS 인터넷 라디오 '반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반디'로 청취할 수 있다.
매주 청취자들과 음악여행을 떠나게 된 이정희는 79년 동양방송(TBC) 대학가요경연대회에서 ‘그대 생각’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80, 81년 2년 연속 ‘바야야’ ‘그대여’로 KBS 여자가수왕,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80년대를 대표하는 여가수로 사랑받았다.
최근 오랜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6집 앨범을 발표, ‘스윙’ ‘파리에서’ 등의 신곡으로 가수활동을 재개했다. [사진제공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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